
냉장고를 열었을 때 냉동실 벽면이나 선반, 냉각기 주변에 하얗고 단단한 얼음(성에)가 잔뜩 껴 있는 걸 보면 당황스러울때가 있습니다.
성에가 두껍게 쌓이면 냉장 효율이 떨어지고, 내부 공간이 줄어들며, 전기 요금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에가 생기는 원인부터 제거하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 재발을 막는 예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성에가 생기는 원인
냉장고 성에는 습한 공기가 냉각기에 닿아 수분이 얼면서 생기는 얼음층입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을 자주 여닫을 때 – 외부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자주 들어감
- 뜨거운 음식물을 바로 넣을 때 – 수증기가 빠르게 응축되어 성에 생성
- 패킹(문 고무) 손상되었을 때 –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외부 공기 유입
- 내부 과적제 – 공기 흐름이 막혀 냉각기 주변에 수분 응집
- 자동 성에 제거 기능 미작동 – 구형 모델이거나 센서 이상 시 문제 발생
▣ 성에 제거하는 3가지 안전한 방법
1. 냉장고 전원 OFF 후 자연 해동하기 (가장 안전한 방식)
1) 냉장고 전원 차단
냉동실의 음식물은 미리 아이스박스나 보냉 가방에 보관해 둡니다.
2) 문을 열어둔 채 1~2시간 해동
얼음이 서서히 녹으며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3) 바닥에 수건이나 물받이 두기
성에가 녹으면서 물이 바닥에 고일 수 있으니 수건을 깔아둡니다.
4) 잔여 수분 제거 후 전원 ON
마른 천으로 닦고, 냉동실 벽면이 건조한지 확인 후 재가동합니다.
2. 드라이기 사용 (급할 때만! 주의 필요)
1) 전원을 끄고 문을 연 뒤, 헤어드라이기 약풍으로 성에 표면을 따뜻하게 불어줍니다.
2) 너무 가까이 사용하거나 한 곳에 집중해서 열을 가하면 플라스틱이 녹을 수 있으므로 20~30cm 거리 유지 필요.
3) 얼음이 느슨해지면 나무 주걱이나 플라스틱 카드로 살살 밀어 제거합니다.
주의 사항
– 드라이기를 너무 오래 사용하면 고장이나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짧게 반복적으로 사용하세요.
– 물과 전기 기기를 함께 사용할 때는 감전 위험에 주의!
3. 따뜻한 물 증기 활용 (간편하고 안전한 방법)
1) 뜨거운 물을 볼에 담아 냉동실에 넣습니다.
용기 아래 접시나 수건을 깔아 물기가 새지 않게 합니다.
2) 문을 닫고 10~15분 정도 기다립니다.
증기가 차 내부에 퍼지며 성에를 부드럽게 녹입니다.
3) 그 후 수건이나 주걱으로 제거하고 닦기
이 방법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며, 특히 성에가 얇을 때 효과적입니다.
▣ 성에 제거시 반드시 피해야 할 행동
- 칼, 드라이버, 쇠붙이 사용 : 플라스틱 벽면이나 냉각 코일을 손상시켜 냉장고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 무리한 힘으로 얼음 떼기 : 내부 코일이 손상되면 수리비가 수십만원 이상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작업 : 감전 및 기기 손상 위험
▣ 성에 재발 방지하는 5가지 팁
1. 냉장고 문 자주 열지 않기
특히 여름철엔 더 빠르게 성에가 낍니다.
2.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넣기
수분이 많을 수록 성에 발생률이 높습니다.
3. 적당한 음식량 유지
공기 순환이 잘 돼야 결로가 줄어듭니다.
4. 고무 팽킹 점검하기
밀착이 안 되면 외부 공기가 계속 유입됩니다.
5. 정기적인 청소 주기 확보
2~3개월마다 한번씩 점검하면 좋습니다.
냉장고 성에는 단순히 보기 불편한 문제를 넘어서 냉동 효율 저하, 음식 보관 공간 축소, 전기료 증가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방법처럼 자연 해동하거나, 따뜻한 수건과 증기를 활용한 안전한 방식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