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여름을 대표하는 베리류 중 하나인 복분자는 검은 보석이라 불릴 만큼 색감이 진하고 풍부한 영양소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과일입니다.
특히 예로부터 자양강장, 정력 강화, 피부미용, 노화 방지 등 건강에 좋은 열매로 알려져 있으며, 풍부한 효능 덕분에 과일 그 자체로 먹거나, 즙, 와인, 잼, 발효액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어 소비되고 있습니다.
그럼 복분자의 기본 정보부터 효능, 보관 방법, 주의사항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복분자란?
복분자는 장미과 댕댕이덩굴속에 속하는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전라북도 고창, 전남, 경북 지역에서 재배됩니다.
복분자란 이름은 복은 뒤집다, 분은 요강, 자는 열매를 뜻하는데, 이는 예로부터 복분자를 많이 먹으면 정력이 강해져 요강을 뒤집는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겉모양은 블루베리와 비슷하지만, 더 짙고 선명한 보랏빛을 띠며 향이 진하고 단맛과 신맛의 균형이 좋습니다.
자연에서 채취하거나 농장에서 재배된 복분자는 주로 6월말 ~ 7월 초 사이에 수확됩니다.
복분자의 주요 효능
1. 남성 건강 증진, 정력 강화
복분자는 예로부터 남성의 양기를 돕는 열매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복분자에 포함된 엘라지산,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혈류 개선, 전립선 건강, 정자 활성화 등에 도움을 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복분자 추출물이 남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도 발표된 바 있습니다.
2. 항산화 작용 및 노화 예방
복분자는 풍부한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어, 세포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입니다.
꾸준히 먹으면 피부 노화 예방,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눈 건강 보호
안토시아닌은 망막의 혈액순환을 돕고, 시력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복분자는 루테인과 비타민 A도 함유되어 있어 눈의 피로를 줄이고 시력 저하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간 건강과 해독 작용
복분자는 간 기능을 강화하고 피로물질을 분해하는 작용이 있으며,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복분자즙을 숙취 해소 음료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5. 다이어트와 장 건강
복분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포만감을 높이고,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100g 당 약 40kcal로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적합합니다.
복분자 보관 방법
복분자는 껍질이 얇고 수분함량이 높아 보관이 까다로운 과일 중 하나입니다.
아래의 방법을 통해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1. 세척은 먹기 직전에
복분자는 세척 후 수분이 남아 있으면 곰팡이와 부패의 원인 되므로, 반드시 먹기 직전에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야 합니다.
2. 냉장 보관
구매한 복분자는 바로 밀폐 용기에 키친타월을 깔고 넣은 다음 냉장고의 과일칸에 보관합니다.
보통 2~4일 이내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 냉동 보관
장기간 보관이 필요할 경우 복분자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트레이에 넓게 펴서 냉동한 뒤, 밀폐 지퍼백에 옮겨 냉동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6개월에서 1년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복분자 먹는 방법
– 생과로 먹기 : 가장 신선하고 영양소 손실이 적은 방법입니다.
– 복분자 즙 / 발효액 : 건강 기능식으로 아침 공복에 한 잔씩 마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 복분자주(와인) : 향긋하고 달콤한 맛으로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 잼/청 : 복분자는 가공 활용도가 높아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
복분자는 성질이 다소 차가운 편이므로, 위장이 약한 분들은 공복에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다 섭취 시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하루 100g ~150g 이내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처음 드시는 분들은 조금만 먹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복분자는 단순한 열매가 아닙니다.
눈 건강, 간 기능, 남성 활력, 노화 예방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지닌 과일이며, 생과로 먹거나 가공해도 그 가치가 유지되는 활용도가 높은 과일입니다.
우리나라의 기후와 토양에서 자라난 국산 복분자는 신뢰도와 맛 모두를 갖춘 토종 과일입니다.
매일 한 줌의 복분자가 몸을 새롭게 바꿔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