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 수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속적인 고혈당 상태는 혈관, 신경, 심장, 신장 등 전신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식이요법과 운동, 약물치료가 기본이지만, 자연에서 얻는 약초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오늘은 오랜 전통 속에서 당뇨병 관리에 사용되어 온 자연 약초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여주
천연 인슐린으로 불리는 약초
쓴 오이로 불리는 여주는 당뇨에 특화된 대표적인 약초입니다.
여주에 함유된 카란틴과 폴리펩타이드-p 성분은 인슐린과 유사한 작용을 하여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여주를 차로 끓여 마시거나 말린 것을 분말 형태로 섭취하면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여주는 특히 식후 혈당 조절에 탁월하므로, 꾸준히 복용하면 인슐린 민감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돼지 감자
이눌린이 풍부한 자연 식이섬유의 왕
돼지감자는 뿌리 채소이지만, 일반 감자와는 다릅니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으며, 이 안에 들어 있는 이눌린이라는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혈당을 서서히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눌린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주며, 포만감을 높여 과식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차로 마시거나 말려서 분말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 칡
혈당 낮추고 해열에도 좋은 전통 약초
칡(갈근)은 옛부터 열을 내리고 갈증을 해소하는 생약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칡 속의 다이드제인 성분이 혈당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칡즙이나 칡차로 꾸준히 섭취하면 혈관 건강과 당 조절에 좋은 작용을 합니다.
4. 오디와 뽕잎
DNJ 성분으로 당 흡수 억제
오디(뽕나무 열매)와 뽕잎은 모두 DNJ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탄수화물의 분해를 억제해줍니다.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한국인의 식단에 매우 적합한 약초입니다.
뽕잎차나 오디즙으로 섭취하면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5. 두충
혈관과 혈당을 동시에 다스리는 생약
두충은 한방에서 신장을 보하고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는데 사용되어 온 귀한 약초입니다.
특히 중장년층에게 좋은 생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관 건강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충차 형태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며, 꾸준히 복용 시 혈당 안정화와 피로 해복에 도움이 됩니다.
6. 계피
향신료 이상의 기능성 식물
계피는 단순한 향신료를 넘어서 혈당을 조절하는 천연 성분입니다.
계피에 포함된 시나말데하이드는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고, 포도당의 세포 흡수를 돕는역할을 합니다.
특히 제2형 당뇨 환자에게 적합하며, 차로 마시거나 음식에 소량 첨가하여 섭취할 수 있습니다.
7. 황기
면역력과 신장 기능 보호
황기는 피로 회복과 면역 강화에 뛰어난 약초로 알려져 있지만, 당뇨로 인해 약해진 신장과 면역 기능 회복에도 효과적입니다.
혈당을 직접 낮추기 보다는 합병증 예방과 전반적인 몸 상태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황기차로 꾸준히 섭취하면 당뇨성 신장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8. 창출
대사 증진과 위장 기능 향상
창출은 몸속의 습기와 열을 없애고 비만형 당뇨에 효과적인 약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사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창출을 섭취하면 혈당 대사 및 소화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한방차나 한약 재로로 자주 사용됩니다.
9. 느릅나무 껍질
위장 건강과 혈당 조절 동시 개선
느릅나무 껍질은 위장 보호제로 많이 쓰였으나, 최근에는 당 대사를 돕는 기능성 약초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염증을 줄이는 효과도 있어 당뇨병성 염증 증상에 좋은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10. 청국장
발효 식품이지만 약초 대용 효과
청국장은 약초는 아니지만, 천연 프로바이오틱스와 이소플라본, 바실러스균이 풍부하여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장을 건강하게 만들고 당 대사 기능을 향상시키므로, 식사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자연식품입니다.
약초 섭취시 주의 사항
약초는 치료제가 아닌 보조 수단입니다.
지속적인 식습관 관리, 운동, 약물 복용과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약초는 간 기능이나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복용 전 전문가의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