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자가 진단법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꼭 확인해보세요

이석증으로 어지럼증을 느끼는 모습


최근 들어 고개를 돌릴 때마다 갑작스럽게 어지럽거나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나요?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나 빈혈이 아닌 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석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비교적 흔한 말초성 어지럼증으로, 자가 진단과 간단한 운동으로 호전 가능한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석증의 개념부터 자가 진단 테스트까지 집에서 따라할 수 있도록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이석증이란?

이석증은 귀 안의 전정기관(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에 위치한 이석이 떨어져 나와, 세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면서 잘못된 평형신호를 보내는 질환입니다.

1. 이석은 왜 떨어질까?

  • 노화
  • 머리 충격 또는 외상
  • 특정 약물
  • 수면 중 잘못된 자세
  • 특정한 이유 없이 발생

2. 주요 증상

  • 고개를 움직일 때 갑자기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
  • 어지럼증은 수초 ~ 1분 내외로 짧게 반복적으로 발생
  • 메스꺼움, 구토 증상 동반 가능
  • 가만히 있을 땐 멀쩡하지만, 자세를 바꾸면 어지러움이 유발됨




▣ 이석증 자가 진단 테스트

병원에서는 Dix-Hallpike 검사와 Roll Test를 이용해 이석증을 진단합니다.
이 검사는 가정에서도 안전하게 따라할 수 있으며, 어지럼증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1. Dix-Hallpike Test (디스-홀파이크 검사)

이 검사는 후반고리관 이석증을 진단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1) 준비 방법

  • 침대 또는 평평한 바닥
  • 베개 또는 수건 (머리 높이 조절용)
  • 보호자 1명 있으면 안전함

2) 검사 절차

앉은 자세에서 시작
– 머리를 약간 오른쪽 또는 왼쪽 45도 돌립니다.
고개 돌린 채로 빠르게 누움
– 상체를 뒤로 눕히며 머리가 침대 밖으로 살짝 떨어지게 (약 20도 하강)
눈동자 움직임 관찰
– 눈이 좌우 또는 회전형으로 빠르게 움직이면 양성
– 어지럼증, 메스꺼움 발생 여부도 중요
다시 천천히 일어남
– 반대쪽도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

3) 결과 해석

특정 방향에서 강한 어지럼 + 눈떨림 발생 → 후반고리관 이석증 의심
좌측에서 증상이 심하면 좌측 후반고리관 이석증, 우측이면 우측




2. Roll Test (롤 테스트)

이 검사는 수평반고리관 이석증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1) 검사절차

– 평평한 바닥 또는 침대에 똑바로 눕습니다.
– 머리를 빠르게 오른쪽으로 90도 돌립니다.
– 10 ~30초 동안 눈의 움직임과 어지럼 여부 관찰
– 다시 정면 → 반대편으로 머리 90도 돌림 → 관찰

2) 결과 해석

– 양쪽에서 모두 어지럼증이 유발될 수 있으나, 더 심한 쪽이 이석이 있는 쪽
– 좌우로 회전하는 안진이 특징적으로 관찰되면 수평반고리관 이석증

▣ 자가 치료 가능한가요?

대부분의 이석증은 약물 없이도 이석 정복술을 통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단 , 자가 진단 후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며,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마무리 요약

  • 이석증은 비교적 흔한 어지럼증 원인으로 자가 진단 가능
  • Dix-Hallpike Test와 Roll Test는 가정에서도 안전하게 시행 가능
  • 증상이 반복되거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 방문 필수
  • 이석증으로 판별되면 전문가 안내에 따라 이석 재위치 치료 가능